기도가 영적 호흡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호흡하지 않으면 죽는 것과 같이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수밖에 없는 영적 현실이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영적 죽음의 현실’을 얼마나 자각하며 경계하고 있는가는 사뭇 다른 이야기다. 우리는 죽지 않으려고 또는 살기 위해서 호흡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호흡하며 살아가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기도는 영적 호흡이기에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다.
E.M. 바운즈는 ‘기도의 사람’이며 ‘기도의 선지자’였다. 그는 언제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7시까지 기도했고 기도하지 않고는 말씀을 보거나 설교도, 전도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늘 깨어 있는 기도
그는 기도하기 전에도, 기도할 때에도, 기도한 후에도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는 호흡이지만 기도가 호흡처럼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놓으며 간구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얻기 위해 하루 종일 기회를 엿보면서 기도에 깨어 있으라고 말한다.
응답을 확신하는 기도
그는 기도의 동기와 목적은 응답을 받는 것이라 한다. 응답받을 것을 믿으면서 기도했다면 응답의 확신이 느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도 중에도 계속 살필 것이다. 기도는 하지만 기도 응답에 관심이 없는 것은 기도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기도의 뿌리는 강렬한 영적 소원
기도의 뿌리는 단순한 ‘필요’가 아니라 강렬한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원에서 나오는 기도는 명료하고 구체적이다. 기도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영적 소원이 죽어버렸다는 무서운 표시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으로 가득 차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소로 달려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소원, 기도의 장소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간구하도록 만들 소원에 불타기를 더욱 원하게 된다.
참된 기도
열매 맺는 참된 기도는 뜨거운 영적 갈망이며 뜨거운 기도이다. 주님은 약한 기도, 감동이 없는 기도, 차가운 기도, 그리고 중언부언의 기도를 아주 싫어하신다. 그는 기도가 아닌 기도를 드리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며, 가장 나쁜 죄는 무릎을 꿇고 짓는 죄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기도는 마치 하나님과 씨름하듯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과 같이 기도의 자리에서 끈질기게 믿음의 싸움을 싸워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영광의 승리를 안겨주는 골방기도
너무 바빠서 기도할 수 없다는 합리화는 결국 우리 영을 죽일 뿐이다. 은밀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는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돈이 없어 가난해도, 세상의 조롱과 핍박에 시달려도 기도만 있으면 교회는 결국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기도는 지극히 영광스러운 승리를 교회에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최고의 시간과 최고의 힘을 기도에 사용하는,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는 교회들을 일으키시기를 구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느 때보다 영적 침체를 겪고 있을 이 땅의 교회들에게 이 기도의 능력이 회복되기를, 무엇보다 나에게 이 생생한 기도의 능력이 경험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느 때든 꼭 붙들고 있어야 할 말,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복음기도신문]
정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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