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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하신 일이 사랑이었다

조나단 에드워즈 지음 | 서문강 옮김 | 청교도신앙사 | 455p | 2012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하나님은 모두에게 일반적인 은총을 허락하셨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감정, 어린 아기들을 대할 때 사랑스럽게 보는 기쁨, 땅을 일구는 자에게 수확과 열매의 보람을 누리게 하신다.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 모두에게 해를 비추신다.

하나님의 여러 성품 중 가장 오해되기 쉽고 이해하기 모호한 성품이 사랑이다. 사탄은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창세기부터 하나님의 결정적인 성품인 사랑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사랑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이 남녀 간의 사랑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성별을 없애 버리고 그저 느낌이 가는 대로 반응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속인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속성만큼 모두가 자신만의 관점을 고수하고 있는 개념이 있을까? 열이면 열 모두 자신이 경험한 사랑에 국한하여 정의 내릴 것이다.

그러나 여기 사랑을 만드신 분이 계시다. 사랑 자체인 분,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분께 물어보지 않고 사랑에 대해서 온전히 알 수 없다. 처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할 때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나를 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분의 사랑 안에 잠기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인간의 생각과 분별로 가늠될 수 없다. 우리는 영 죽을 죄인이었다. 죄의 깊이를 잴 수도 없어 바닥이 없는 무저갱이 그가 가야할 곳으로 표현되는 게 죄인의 실상이다. 선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간혹 있으나 누가 악인을 위하여 죽는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어진 시점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순간이 아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사랑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자들을 향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으로 하나님은 죄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많은 은사를 선물로 주신다. 예언과 방언, 병 고침의 은사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은사들도 필요하다면 선물로 주신다. 특별 은총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런 은사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최고의 은사는 사랑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사랑에 대해 ‘모든 은혜를 은혜 되게 하는 원천, 그 근원’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아는 지식’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기독교의 모든 은혜는 혼자 존재하고 혼자 활동할 수 없다. 모든 은혜들은 함께 연관되어 상호의존하고 연합하여 작용한다. 한 고리가 풀리면 다 풀어져 아무 효력도 낼 수가 없다. 기독교의 최고 원리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행동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행함이 없는 사랑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에드워즈는 이를 ‘참된 실질(reality)은 효력을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고린도전서 13장은 1절부터 자세히 설명한다. ‘성내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고 믿으며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라는 것은 죄인인 인간에게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한두 번은 참고 믿고 바라겠으나 어느 누가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며 견디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이 바로 이 사랑이다. 죄인인 우리를 향해 하신 일, 우리의 악함을 견디고 믿고 바라며 승리하셨다.

말세가 가까운 이 세대는 기독교 박해가 최상으로 치닫고 있다. 눈물겨운 순교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두려움과 경외함을 동시에 느낀다. 얼마나 강하고 굳센 믿음이 있어야 순교할 수 있을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사랑이 이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오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만은 결코 꺼지지 않을 빛이 되어 드러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최현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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