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 주민과 이곳을 탈출한 탈북민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통일선교를 소망하며 소개한다. <편집자>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을 위해 북한에 세워질 교회의 모태가 될 ‘탈북민 교회’를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탈북민 교회’는 담임목사가 북한 출신이거나, 남한 출신 목회자가 탈북민 사역을 주 목표로 개척된 교회, 성도 대부분이 탈북민인 교회를 통칭한다. 이러한 탈북민 교회의 주요 모토 중 하나는 ‘북한에 세워질 교회의 못자리 혹은 모델이 되는 것’이라며 이들을 통해 북한선교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난 6월 11일 서울 남산교회에서 열린 기독교통일포럼에서 정형신 목사(뉴코리아교회)가 밝혔다.
정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북한선교뿐 아니라 민족복음화와 복음통일, 그리고 열방선교를 비전으로 삼고, 북한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의 교회를 세울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탈북민 교회의 존재 의의는 북한에 세워질 교회에 있다. 북한 땅에 세워질 교회를 생각하면서 일시적으로 남한 땅에 세워진 교회가 바로 탈북민 교회”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한국교회는 탈북민들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국내 3만여 탈북민들 중 40%에 달하는 탈북민 복음화를 이뤄냈다. 200명 가까운 탈북 신학생·목회자들을 배출하고, 전국에 80곳 이상 탈북민 교회가 세워졌다. 또한 코로나19 속 지난 3년간 탈북민 교회 수는 20% 이상 증가했고, 내부 상황도 79%의 교회가 출석 성도가 늘어나는 등 안정을 찾는 추세다. 2022년 5월 말 현재 탈북민 교회 개척은 전국에서 82곳 이뤄졌다. 현재는 82곳 중 14곳이 사라져 68곳이 최북단 연천에서 제주도까지 남한 땅 전역에 자리 잡고 있다.
정형신 목사는 “탈북민 교회는 한국교회 북한선교의 분명한 열매이고, 현장이며, 실제이자, 통일 준비의 길잡이”라며 “이제 저 멀리 있는 북한 땅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 곁에 와 있는 북한 사람들과, 이들이 모여 남북의 하나 됨을 이뤄가고 있는 탈북민 교회로 북한선교와 통일 준비의 시선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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