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63)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도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드리는 기도란, 그의 나라를 이 땅에 오게 하는 기도,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어마어마한 특권의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기도 역시 문제해결, 소원성취가 아닌 철저하게 십자가 복음이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급한 우리의 현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시집가고 장가가고, 애 낳고 키우고 먹고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주님은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버지께서 아시니 구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병이 낫게 해달라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병이 생겼을 때는 그 병이 생기게 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병을 통해 우리를 다루기도 하시고, 그분께 더 가까이 이끌기도 하십니다. 소유에 관한 것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아래 소유가 채워져야 복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소유만 늘어나면 우리는 타락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이 기도는 우리가 매순간 당신이 허락하시는 양식으로만 살 수 있는 절대 의존적인 존재라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것은 우리는 당신의 용서 없이는 살 수 없는 자라는 고백입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는 나는 가지이고, 주님은 포도나무라는 말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사명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비밀은 기도입니다. 복음으로 결론 나고 십자가의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주님으로 일하시게 하는 일, 그 몫의 일을 절대 빼앗기지 않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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