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순종하라”

일러스트=노주나

[207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영원한 사랑의 복음(6)]

십자가 위에서 주님은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셨다. 우리의 저주를 끝장내신 승리의 선언이다. 모든 율법을 완성하셨고, 율법의 모든 멍에를 다 갚으셨다. 정죄할 율법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구원받은 자들은 이제 의롭고, 거룩하다.

주님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준비하신 놀라운 복음으로 우리를 초대하셨다. 초대받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 일어난 모든 일이 바로 ‘나’에게 일어난 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내 자아의 ‘끝’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이다. 그 믿음을 가진 자는 부활하신 예수 생명으로 살게 된다.

구원받은 자의 뚜렷한 증거가 무엇일까. 교리를 유창하게 읊어대는 것인가? 존재적으로는 하나님을 절대 사랑할 수 없고, 거듭나지 못한 채 병든 자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조차 이용할 대상으로 삼는다. 자기만족과 유익을 위한 하나님, 자기에게 필요한 구원자만 찾을 뿐이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은 너무도 분명하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삶에는 반드시 거듭남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주님을 사랑하게 된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트집 잡지 않는다. 다 이해 못하는 상황, 울 수도 없는 기가 막힌 상황 속에서도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오면 하나님 사랑을 마음에 더욱 새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다는 증표는 하나님 사랑이다. 예언도, 지식도, 각오도, 결심도 다 폐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고전 13:7).

구원받은 자의 뚜렷한 증거, 주님을 사랑하는 삶

의지가 박약하고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고민과 갈등의 시간 속에서 두려움에 벌벌 떨기도 했다. 그러나 작은 씨에서 어린 싹이 틔우고 돋아나면 빛을 찾아 자라 올라가듯이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확신 없이는 한 순간도 견딜 수 없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시며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이다. 내가 주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택하여 세우셨다. 나를 지으신 주님이 나를 아신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만족이 없다. 결론은 주님 밖에 없다.

아담의 무서운 저주에서 인류를 건져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 믿고 크게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가? 바울은 그리스도만 얻기를 원해서 그리스도 이외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 무슨 성공을 더 원하는가? 무엇을 더 누려보고 싶은가? 자아의 허망한 짓 언제까지 하려는가?

불가능한 내가 어떻게 형제를 사랑하고, 열방을 사랑할 수 있을까? 예수 안에 거하라! 목숨 걸고 사랑하기로 결정하라! 사탄에게 이 사랑을 빼앗기지 말라.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순종하면 주님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강권하여 주실 것이다. (2017년 5월) <끝>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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