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입술로 사람들을 비판하던 내가 새 생명 되었어요”

[209호 / 믿음의 함성]

성도의 삶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악한 자들의 싸움이다. 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장에서 믿음으로 승리를 선포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백을 소개한다. <편집자>

일러스트=고은선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독사 같았던 내가…

나의 모든 삶의 기준과 척도가 주님이 아닌 나의 눈과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지 않지만 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비난했다.

겉으론 은혜롭고 배려심 많은 사람처럼 포장하고 있었지만 나의 속사람은 썩어서 악취가 났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밖에 못해? 저 권사님은 왜 말을 저렇게 해? 심지어 저 사람 미친 거 아냐? 20여 년의 운전경력이 남긴 건 난폭한 입술과 주변 운전자들을 비난하는 독사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말씀을 대할수록 주님 앞에 악독하고 부패한 내 존재를 보게 되었다.

그때 그런 내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이 되었음을 붙들었다. 지금 난 십자가로 사는 삶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스스로도 포기한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올려드린다.(서울 관악구 이에스더 자매)

내가‘에이씨’라고 했다고요?

어느 날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습관을 발견하게 됐다. 한 동료가 내가 습관처럼 ‘에이씨’라고 하는 말을 듣고 습관을 고치라고 말했다.

순간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오해를 받은 것 같아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부정했다.

잠시 후 다른 동료에게 물어봤다. 혹시 내가 그런 말을 하는 습관이 있냐고. 동료는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자 곧바로 내가 ‘에이씨’라고 하는 소리를 내 귀로 똑똑히 들었다. 선교사의 삶을 살면서도 습관적으로 불평하는 내 존재를 보았다. 주위 동료들에게 내가 방금 그랬노라고 이야기하고는 십자가 앞에서 안 죽으려고 어정거리지 말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웃었다. 창피했지만 감사했다.

나의 옛 생명은 이미 십자가에서 죽었고, 이제는 새롭게 주님과 하나가 된 부활 생명이다. 야홋!(충남 서산시 정한나 자매)

주의 이름으로 기쁘게 박해를 받을 것이다

4년 동안 전도를 하고 있지만 전도 현장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면 돌아오는 반응들 때문이다. 거절당하고, 무시당하는 것이 익숙해질 만도 한데 여전히 두려울 때가 많다.

한번은 거절을 당하고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하는 중에 내가 세상이 원하지 않는 것을 주려 하기에 환영 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들에게 필요한 것이 내게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는 분명한 인식의 전환이 됐다. 이후 전도할 때 어떤 반응 앞에서도 전혀 어렵지 않게 됐다. 오히려 영혼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부어졌다. 주의 이름으로 기쁘게 박해 받을 준비를 하며 오늘도 집을 나선다.(제주도 김성옥 자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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