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호 / 뉴스]
최근 상하이에 있는 한 교회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교회가 폐쇄되자 거리로 나와 주일 예배를 드리는 한편,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에 따르면 2018년 1월에 새로운 종교법이 시행된 이후, 중국 당국이 교회를 폐쇄하는 현상이 전역에서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국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불을 뜨겁게 타오르게 해주는 가정교회로 돌아가는 것으로 반응하고 있다.
VOM이 공개한 폐쇄된 예배당 앞에서 성도들이 찬송하는 영상에 대해 VOM 현숙 폴리 대표는 “폐쇄된 예배당 밖에서 그 교회 성도들이 찬양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그들이 당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일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현대적인 ‘대형교회’ 방식에 쏠려 있던 중국교회의 관심을 옛날 교회의 방식으로 돌리는 하나님의 섭리로 본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고 전파하기 위해, 정부에서 제공한 성경이나 양육 자료가 아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성경과 양육 자료를 이용해 가능한 시간 아무 때나 가능한 장소 아무 곳에서나 모였던 때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VOM과 동역하는 일부 중국교회는 현재 교회 건물에서 주로 드렸던 예배를 교인들의 가정으로 옮기고 있다. 공원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거나 함께 모여 걸으면서 예배 드리는 교회도 있다. 목표는 예배당 건물에 집중되었던 교회 활동을 분산시키고, 교회가 담당하는 사역 가운데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목사나 훈련받은 사역자들에게서 교인들에게로 옮기는 것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교회 건물에서 모이지도 않고, 목회자도 없이 평신도가 이끄는 이 새로운 교회에 건강한 예배와 양육에 필요한 자료를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차이나에이드와 함께 ‘상자 속 주일학교(Sunday School in a Box)’를 성탄절 기간에 배포하기로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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