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기다림

[221호 / 포토에세이]

▶ 키르기스스탄의 소녀

나른한 오후, 한 소녀가 문턱에 걸터앉아 턱을 괴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누군가가 오지 않아 약간 심통도 났는지, 댓돌 위에 어수선하게 벗어던져놓은 신발이 소녀의 마음 같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 때. 언제 올지, 과연 오기나 할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기다림을 멈추려 한다. 내 안에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가 언제 이 땅에 펼쳐질지, ‘속히 오리라’는 그 주님은 과연 이 세대에 오실지, 주님을 향한 깊은 목마름과 임재를 사모하는 갈망은 언제쯤 넘치도록 채워질지…. 심통 난 아이처럼 앉아 있다가도 주님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려 주시기만 하면 눈이 떠진다. 이미 완전한 복음.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와 ‘아직’ 성취되지 않은 현실 사이에서 그렇게 오늘도 주님을 목마르게 기다린다. [복음기도신문]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베드로후서 3: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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