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 북, 동경심 품을 것

▶ 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탈북민 태영호 의원(좌)과 지성호 의원(우)(출처: 유튜브 태영호TV, whitehouse.gov 캡처)

[225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지난 15일 열린 제 21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2명이 탄생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서울시 강남구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탈북민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북한 꽃제비 출신인 지성호 전 나우 북한 인권 단체 대표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북한 간부 출신 태영호 전 공사와 꽃제비 출신의 북한 인권 운동가인 지성호 전 나우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대한민국에 희망과 동경심을 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객원연구위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 역사상 탈북민 2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역사에 남을 큰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국회에 북한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당당한 대표가 두 명이나 생겼으니 가슴이 뿌듯하고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영호 전 공사는 전직 북한 외교관으로 북한에서 간부를 지냈던 인사이다. 그런 그가 한국의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이는 북한의 당·정·군대의 간부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소식을 알게 될 북한의 당과 정부 그리고 북한군의 간부들은 내심으로는 태영호 전 공사의 당선을 축하할 것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과 동경심도 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한 언론에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제가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이었듯이 북한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 증거가 될 것”이라면서 “평생을 북한의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가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지역에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걸음 더 다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민주주의 산 증인

또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지성호 전 대표에 대해 고영환 연구원은 “태 전 공사의 당선은 북한 간부들에게, 지성호 전 대표의 당선은 북한 주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 전 공사의 국회의원 당선보다도 더 놀라운 것이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한국에 온 지성호 전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 꽃제비로 먹을 것을 구걸하던 사람이 한국에 와서 정착을 하고 권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됐으니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지성호 전 대표의 당선은 현재 북한에서 1인 지배 체제 하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북한 인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탈북민들이 창당한 남북통일당도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출마시켰으나 유권자 총 투표 의 3%를 획득하지 못해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또한 기독자유통일당의 후보로 탈북민인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도 출마했으나 기독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을 위한 유효 득표수를 얻지 못하면서 낙선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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