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 가족 통해 탈북자 실태조사… 송금액 전액 몰수

▶ 탈북자 규탄집회를 하는 북한 주민들. 출처: 유튜브 채널 NORTH KOREA NOW 캡처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북한 정권이 탈북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탈북자 실태를 조사하며, 탈북자들에게 송금 받은 현금을 전액 몰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복지지원은 커녕, 주민이 가족으로부터 받은 송금액을 빼앗는 조직폭력집단이 벌일만한 일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난 5월말부터 국가보위성 요원들이 탈북자 가족들에게 탈북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면서, 이런 조사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며 ‘비밀 준수 서약서’를 받아내고 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 국가보위성 성원들이 그동안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었던 주민들을 세밀히 조사하여 탈북인지, 단순 행방불명 또는 사망인지 여부를 캐묻는 바람에 탈북자 가족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위부 조사성원들이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은 탈북한 가족이 중국에 있는지, 남조선으로 갔는지의 여부”라면서 “처음에는 탈북자 가족의 집을 오가며 조사를 했지만 최근 들어 탈북자 가족이 해외로부터 송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조사강도를 높여 보위부로 불러들여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탈북자 가족 조사에서 회령시에 사는 한 여성이 10년 전 행방불명이 되었던 동생에게서 중국 인민폐 5만 위안을 전달받은 사실이 밝혀져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 여성은 고문에 못 이겨 현금 받은 사실을 자백했고 가택수색에서 인민폐 현금이 나와 전액 몰수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동생은 행방불명 되고 아버지마저 3년 전에 사망하면서 어렵게 살아왔다.”면서 “그런데다 올해 췌장암 말기 진단까지 받았는데 10년 전 행방불명된 동생이 이 소식을 듣고 두 차례에 걸쳐 인민폐 5만 위안을 보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양강도 일대에서 활동하는 송금 브로커들을 체포한 다음 그들을 협박해 외국에서 위안화를 송금 받은 주민들 명단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탈북자 가족을 역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보위부가 탈북자 색출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번처럼 송금 브로커를 이용해 탈북자를 추적 조사한 적은 없었다.”며 “탈북자 가족이 중국이나 남조선에 있는 가족(탈북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경우를 대비해 ‘비밀 준수 서약서’ 작성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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