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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가치 바닥으로 초인플레… 물가상승율 2600%

▲ 베네수엘라 지폐. 사진: 유튜브 채널 Banknote World 캡처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바닥까지 추락한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20만, 50만, 100만 볼리바르 지폐 3종을 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100만 볼리바르 짜리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최고액권이며, 기존에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통용된 지폐는 1만, 2만, 5만 볼리바르 짜리였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볼리바르 가치 약화 탓으로 공식 환율 기준으로 100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고작 53센트(한화 600원)가량에 불과하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백만 단위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는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지난 1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은 2665%에 달했다.

장을 보려면 돈다발을 싸 들고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2018년 기존 화폐에서 0 다섯 개를 빼는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을 단행하고도 이듬해에 단위가 큰 화폐를 새로 발행했다.

볼리바르 고액권을 발행했음에도 화폐가 휴지조각이 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의 달러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 전체 거래의 66%가 외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분석업체 에코아날리티카를 인용해 추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산유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지난친 포퓰리즘 정책과 유가하락이 맞물리면서 경제 몰락을 맞았다. 이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경제난민이 되어 전세계를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2019년 1월 이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서구 국가들이 인정하는 과이도 ‘임시 대통령’이 공존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관련기사)

지난 2년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경제난으로 이민길에 오르거나, 단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바다를 건너 트리니다드토바고로 가다가 100명 이상이 익사했다. 귀해진 밀가루, 쌀, 기름 등 생필품을 사러 가다 숨진 것이다. (관련기사) 한 때 OECD 국가에서 부유한 나라에 속했던 베네수엘라는 해마다 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현재 두 개의 국회 사태가 지속되며,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경제난 어려움과 코로나까지 겹쳐 위기에 놓여 있는 베네수엘라 영혼들이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자들로 회복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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