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져 버린 것이 ‘사망’입니다


사과나무에서 배가 열리는 일은 없습니다. 밤나무에서 감이 열리는 일도 없지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과나무는 자연스럽게 사과를 맺고, 밤나무는 밤을 맺습니다. 사과나무 숲에 밤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겨우내 이파리를 떨구고 있다가 겨울이 하도 길어서 그만 ‘가만 있자, 내가 밤나무였나? 사과나무였나?’ 깜박 잊어버리고 밤나무가 사과 열매를 맺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신없이 그냥 살아도 저절로 그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에는 억지가 없습니다. 모든 생명이 제 형상으로 살아가는 ‘자연스러움’을 주셨습니다.

이렇듯 생명이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호흡하고 심장 박동이 뛰는 목숨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의 특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할 때 그것을 온전한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원리대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고, 하나님의 생명의 특성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반응하고 살아가는 일이 절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사건, 즉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인해 ‘죄’가 생명에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습니다(로마서 5:12).

일러스트=김경선

죄가 들어왔는데 왜 사망이 왔을까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는데, 범죄하자마자 육체가 금방 죽지 않았습니다. 죽은 것은 그들에게 있던 하나님의 원형의 생명, 즉 하나님의 특성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이 박살나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정서가 깨지고, 사람을 원망하고, 양심이 찔려 죄책을 느끼며,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된 것.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사망’입니다. 전 인류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 죄와 사망의 절망적인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사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돈, 명예, 성공이 아닌 가장 절박한 문제, 즉 ‘생명’을 주러 오셨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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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예수 그리스도 + 나 = 생명의 변화
우리는 ‘복덩어리’로 지음 받았습니다
사랑의 이름 ‘호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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