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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언론,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교회에 ‘보수 기독’ 프레임으로 폄훼보도

▲ JTBC의 6월 8일자 "[팩트체크] 없던 성소수자 더 생긴다?…'차별금지법' 가짜뉴스" 보도. 사진: 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거대 언론의 편파 보도… 시청자들 분별해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라는 구호 아래 지난 5월 24일 시작된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청원이 6월 14일 1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차별금지법안’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모두 동성애, 양성애 등(성적지향)과 성전환(성별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 또는 출산’도 차별금지 사유에 들어 있고, 법조문에 명시되지 않은 기타 사유인 ‘등’도 있기 때문에 ‘낙태’도 차별금지 사유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많은 시민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재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일부 친동성애 입장을 대변하는 한 거대 언론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보수 기독 교회’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도하며 교회를 일방적으로 폄훼하고 있다.

JTBC는 지난해 8월 13일자 뉴스룸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의원들… 사탄의 영이 작용해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앵커는 “보수 기독 교회들은 동성애 차별금지 조항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라며 단순 기독교가 아닌 ‘보수 기독 교회’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근 보도에서 영국에서 차별금지법 만들자 트랜스젠더가 늘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한다. 놀라운 것은 이 방송이 영국에서 성별 정체성 문제로 의료지원을 받은 청소년 숫자가 2009년 97명에서 2019년 2590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이런 증가 추세는 그동안 감춰졌던 트랜스젠더가 나타난 것이지, 새로이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는 예를 들면, 교통법규를 느슨하게 완화된 이후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원래 과속 성향이 있는 사람이 드러났을뿐이지, 새롭게 과속 성향의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경우, 교통사고의 원인이 교통법규의 규제완화에만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이 둘의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주장할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송은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국적 혹은 학력·학벌 이런 부분들에 대한 차별 (금지) 사유들도 다 포괄하고 있는 법이기 때문에 이것을 단순히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차별하는 법이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차별금지법 반대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매도했다.

그러나 장혜영 의원이 언급한 국적, 학력, 학벌에 의한 차별 금지는 이미 잘 지켜지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8일 JTBC 뉴스룸은 “[팩트체크] 없던 성소수자 더 생긴다?…’차별금지법’ 가짜뉴스” 제목의 보도에서 “차별금지법이 15년째 국회에 머물러 있습니다.”라면서 “이 법에 대한 거짓 정보는 끊임없이 만들어집니다.”라고 반대 의견들에 대해 거짓 정보라고 못을 박고 있다.

이후 영상 말미에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민청원에 찬성이 7만 명 정도라며 “10만 명이 동의하면 이 청원은 국회 상임위에 올라갑니다.”라며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공중파와 주요 일간신문이 대부분 인본주의 시각으로 이 사회 현실을 진단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유럽 대부분의 언론이 젠더 이데올로기와 인권, 소수자 등을 강조하고 종교 가운데 기독교에 대해서는 유독 편파적이고 왜곡된 관점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며, 반기독적 보도태도가 강화되어 오던중 최근에는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요한일서는 이 세상이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며 이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밝히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정욕을 부추기는 보도가 국내외 기성 언론을 도배하듯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다. 다만, 독자나 시청자들이 이러한 언론의 현실을 이해하고 분별해서 보면 될 일이다.

차별금지법은 교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의사 4000여 명도 반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차별금지법이 의료 윤리와 의학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1500여 명의 의사 및 치과의사로 구성된 의사연합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2500여명의 한의사, 약사, 간호사로 구성된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하는 전국 한의사, 약사, 간호사 연합’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의사로서 차금법 제정에 침묵할 수 없는 이유는 차금법이 근거중심의학을 위협하고,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훼손하는 등 의료 윤리에 맞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차금법으로 강제하려는 젠더 개념이 과학의 영역인 의학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심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젠더 개념 자체가 해부학적으로나 유전학적, 생리학적으로 의학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환자의 자기 결정권 측면에서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과 성전환 수술로 인한 문제점들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없게 돼 환자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탈동성애 상담을 제한하고, 의료 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거부했던 치료와 수술을 강요하는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법 제정을 반대했다. (관련기사)

이뿐 아니라 탈동성애자들도 주요 일간지에 동성애 실상을 폭로하면서까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있다.(관련기사)

우리나라 언론들이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고 생명, 성윤리를 무너뜨리는 문제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 안에서 바라보고 공정하게 보도할 수 있게 하시고, 교회를 공격하는 태도를 버리고 왜곡 없는 사실을 보도하는 정직한 언론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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