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를 조직하고 참여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화 운동가 7명이 18일 최고 1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이날 피고 찬(Figo Chan·陳皓桓) 전 민간인권전선 대표에게 징역 1년, 우치와이 전 민주당 주석, 창킨싱 전 구의원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또 렁쿽훙 전 입법회(국회 격) 의원에게 징역 8개월, 에디 추 전 의원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시위는 지난해 6월 30일 밤 11시, 중국 공산당이 홍콩보안법을 기습적으로 공포·시행하자 홍콩 민주진영이 신속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벌어졌다. 7월 1일, 이들은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 또는 조직하거나 타인에게 참가를 권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홍콩보안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거리에 나와 항의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진압에 나섰다. 이들 중 최소 370명이 체포되고 10명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당시 경찰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이라는 이유로 이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지난 8월 15일 해산한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2019년 약 200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항의했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했으며, 이에 대표가 구속되는 등 당국의 모진 탄압을 받았다. (관련기사)
찬 대표 “시민으로 불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악법이지만 유죄 인정해
다른 혐의로 복역 중이었던 찬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시민으로서 불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홍콩보안법 시행을 마주해 평화적이고 이성적이며 비폭력적 방법으로 우리의 요구를 표현했다.”며 “시민권에 대한 신념에 따라, (국가보안법이) 악법이기는 하지만 그 법을 위반했기에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콩보안법을 반대했던 이들은 홍콩보안법 위반이 적용돼 징역형이 선고됐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 정부의 직무수행을 엄중하게 방해, 파괴해도 국가정권 전복 혐의를 적용하도록 규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선동했다는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고 투옥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성경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는 로마서 5장 3~4절 말씀이 힘을 준다고 고백했다. (관련기사)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중국 공산당의 일방적인 일국양제 파기와 공산당의 압박으로 시민단체들이 사라지고, 민주화 운동가들이 대거 투옥되는 등 암울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홍콩의 국민들에게 모든 세상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하나님께 피하여 도움과 안식을 얻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자. 투옥된 홍콩 시민들을 주님이 붙들어주셔서, 죠슈아 웡같은 성도들을 통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갇힌 자에게 놓임을 주시는 하나님이 전해지며, 영혼의 참 자유를 얻게 되는 축복의 때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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