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케냐 북부 마사빗, 부족 분쟁으로 교회·성도들 집 불타

▲ 방화로 폐허가 되어 버린 케냐의 마젱고 교회. 제공: 전요한 선교사

274호 / 선교 통신

케냐 북부 에티오피아 접경지에 있는 마사빗 지역은 지난 8월에 실시된 대통령선거 이후 통행금지가 풀렸습니다. 군대가 주둔한 이후 주민들의 불법무기를 압수하면서 치안이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염려했던 선거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끝나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사빗 주변의 종족들은 암묵적으로 싸우지 말자고 약속을 하게 되었고 정말 이럴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화로운 일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오지 종족들의 경계 부분에서는 여전히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올트롯’ 지역에 ‘가브라’와 ‘렌딜레’ 부족 경계에서 6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오지에는 가뭄으로 인해 물과 풀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사빗 주변의 안정뿐만 아니라 더 깊은 경계지역에도 평화가 지켜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전도하면서 ‘마젱고’ 교회를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종족 간의 분쟁으로 마을에 방화가 있었고, 불에 탄 48가구가 다 마젱고 교회 성도들의 집이었습니다. 한번은 목사님 가정과 마젱고 지역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 폐허가 된 교회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많이 부서져 있었고 안에 남아 있던 의자들도 모두 도난을 당했습니다. 부족 전쟁으로 피해를 당한 곳을 둘러보니 정말 처참했습니다.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언제 복구가 되어 사람들이 돌아오고, 교회에서 언제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 왔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며 이곳에서 다시 예배드릴 날이 속히 오리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감사했던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곳을 회복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마젱고 교회를 기억해 주시고 생각나실 때마다 이 지역과 교회의 회복을 위해 중보 부탁드립니다.

마사빗의 치안이 점점 좋아지는 듯 보이나 여전히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라나’와 ‘가브라’ 부족 간 임시적인 화해 구도가 있지만, 다른 부족과의 싸움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지에는 가뭄과 기근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중순이나 다음 달 초에 ‘마이코나’와 ‘발레사’ 지역에 전도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캄비네’ 지역을 다시 살펴보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케냐=전요한 선교사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생기는 선명한 영적 국경
함께 놀고 시간을 보내기… 그 결과는 예수님 영접
말라위, “기름값이 두 배 이상 오르고 혼돈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01_Bible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20241030_Youngcheol Oh
[오영철 칼럼] 예상치 않은 선교적 만남
thai-mission-241030-1
태국 치앙마이 100년 만의 홍수… 도움의 손길 절실
20241023_God Behind Bars
美 교도소, 복음 들은 재소자 120명 예수님 영접

최신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
美, 민주당 후보 지지 거부하는 주류 언론 늘어나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오늘의 한반도] Z세대 취준생 71% “중소기업 취업 합격해도 대기업 재도전” 외 (11/2)
[오늘의 열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박해 중단 위한 ‘어라이즈 아프리카’ 캠페인 외 (11/2)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jacob-bentzinger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Choi Chun-gil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20241101_Call for resignation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