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있는 북한 관련 미국 내 자산 약 7400만 달러가 동결되는 한편, 설상가상으로 폐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대북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안팎으로 고난의 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29일 ‘2018 테러분자 자산 보고서(2018 Terrorist Assets Report)’를 통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있는 이란, 시리아, 수단, 북한 가운데 수단을 제외한 3개국 정부 및 이들 정부를 대신해서 활동하는 개인과 기관이 소유한 총 2억 16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 관련 자산 동결액은 7400만 달러로 전년인 2017년에 동결된 북한 자산액 6300만 달러에 비해 1100만 달러 증가했다.
북한 정권의 자산 동결은 중간 수준의 대북 압박
대북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30일 RFA에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새롭게 동결한 미국 내 북한 자산 총액은 1100만 달러지만 더 큰 금액을 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미국 금융체계를 이용해 북한 정권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세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군사통신 장비 생산업체인 글로콤이나 말레이시아 코리아 파트너 홀딩스(MKP) 등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면 동결액은 수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튼 변호사는 이런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대북 압박을 강화했지만 최대한이 아닌 중간 수준의 대북 압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983년 버마 아웅산 폭탄테러와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테러를 자행한 이유로 1988년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처음 올랐다가 2008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때 명단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 같은 해 6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 지속적인 테러 활동으로 북한은 2017년 11월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30일 압록강 인접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보고한 이 질병은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무서운 돼지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도 개발되지 않았다.
외국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는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몇 개월 만에 전체 돼지의 20% 가량이 살처분 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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