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영광을 채우시는 하나님

[209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반드시 누려야 할 은혜의 복음(2)]

일러스트=노주나

은혜의 강이 메마른 곳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원래 물줄기 아래 있지는 않았지만 불어난 강물의 혜택을 본 곳을 진펄과 개벌이라고 한다(겔 47장). 범람했던 물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그곳은 중동의 뙤약볕에서 물기가 말라 죽음의 늪이 되어 버린다.

복음의 맛을 보고 자극을 받지만 온전히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의 지식을 무기삼아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삶이 이와 같다. 응당 생수가 흐르는 은혜의 바다 안에 거해야 한다. 에스겔 성전 환상을 통해 주님이 알려주시고자 했던 내용은 저주받아 소망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을 다시 한 번 회복시키는 복음이 이스라엘을 관통하여 열방 모든 곳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그 복음의 상세한 내용이 로마서 1~11장에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피조물의 소견으로 헤아릴 수조차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찬양(롬 11:33~36)하는 바울은, 계시된 하나님의 복음을 믿는 믿음만이 자신에게서 날마다 절망을 직면하는 신자가 의롭게 되는 유일한 길임을 담대히 고백한다(롬 1:17).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구원

병든 자아를 자기의 원래 모습으로 믿고 그 감옥 안에 갇혀 매순간을 자아추구하며 하나님을 반역할 수밖에 없는 자가 바로 ‘나’ 아니었던가. 이렇듯 존재적으로 죄인 된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기로 작정하셨다. 우리의 어떠함과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사랑하셔서 보이신 놀라운 구원의 복음은 세상의 모든 도전과 미혹 가운데서도 반드시 펼쳐지고야 말 것을 선언하는 정수가 바로 로마서에 담겨있다.

드러난 질서인 자연법칙을 깨닫기 위해서도 수천 년의 역사가 필요한데,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가슴 안에서 흘러나온 그 사랑의 깊이를 누가 감히 완전하게 깨달을 수 있겠는가. 방법을 다 알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만물이 주께 돌아가면 부패한 모든 질서가 회복되고, 결국 하나님께서 영원한 영광을 받으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 사람만이 고백할 수 있는 말이다.

그분의 계획은 완벽하며 그 뜻은 완전하고 거스를 자가 없기에 우리는 역사(History)를 그분의 역사(He’s story)로 믿는다. 이 사실에 대한 많은 도전이 역사 속에 있어왔다. 하나님을 본성적으로 거부하는 죄악의 암덩어리들이 세상을 다 장악해가는 것 같지만 주님은 그 일을 보며 웃으시고 하나님 수준의 대안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오히려 그 앞에 복종하고 엎드리라고 명령하신다(시 2:1~7). 여름 풀잎이 가을 찬바람에 온데간데없어지듯, 안개와 같이 사라지고 잊혀지는 게 인생이다. 그 시간 속에서 진리를 발견해야 참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 주권자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자신의 영광을 이 땅에 가득 채우고야 말 것이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 2:14) (2017년 6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문의: gnpnews@gnmedia.org

[관련기사]
은혜의 바다로 더욱 나아가라
“목숨 걸고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순종하라”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소망없는 영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