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교자유 지지한다면서 교회 협박해 예배당 기증 강요

▶ 현지 정부의 협박으로 실제 가치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팔린 사자묘(狮子廟)마을의 교회(사진: ko.bitterwinter.org 캡처)

중국 허난(河南)성 정부가 교회의 예배당 기증을 강요, 협박하고 있으며, 6월 한 달만 해도 롼찬(欒川)현 소재의 예배당 11곳을 탈취 당했다고 중국 종교자유 전문매체 비터윈터가 7월 30일 보도했다.

공산당은 종교 탄압 사업의 일환으로 교회를 기증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신자들은 자신들의 기금으로 세워진 교회 건물을 철거 위협에서 구하기 위해 손쓸 방도도 없이 이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양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 현(縣) 통일전선공작부와 민족종교사무국은 이미 폐쇄된 종교장소들에 대한 압수 가속화 방안을 논의한 후, 지역 종교사무국이 발행한 ‘뤄양시의 종교업무 표준화, 개선 및 강화 지도 의견’을 기반으로 기독교전국양회 측에 폐쇄된 집회소의 담당자들을 설득해 ‘양도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에 기독교전국양회 회원들은 신자들의 기금으로 설립된 장소는 하나님께 예배를 올리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종교 관련 정책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공무원들은 기독교전국양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집회장소 책임자에게 접근해 양도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정부 공무원들은 사자묘(狮子廟) 마을 교회의 목회 직원에게 8만 5000 위안(약 1500만 원)을 받고 건물을 넘기든지, 7일 안에 교회 건물을 허물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위협했다. 신자들에 따르면 이 교회의 추정 가치는 약 70만 위안(약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공무원은 또 교회 철거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모두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중앙 정부의 ‘폭력 조직 소탕 및 유해 세력 제거’ 사업의 일환이라 주장했다. 결국 교회 책임자는 교회 건물을 지키고자 실제 가치에 비해 10배 적은 돈을 받고 강제로 양도 동의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자들은 “정부가 너무나 불합리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강제로 교회를 빼앗아가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국가가 종교 자유를 지지한다는 말은 다 거짓이다.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믿겠는가?”라며 정부를 향한 불신을 토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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