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능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테일러 필드 지음 | 이선숙 옮김 | 아가페북스 | 245p | 2013

[210호 / 뷰즈인 북스]

꼭 리더라는 직임을 갖지 않았더라도 사람은 가정, 직장, 교회, 사회 안에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간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는 자인지에 대한 고민이 종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된 리더십’은 세상의 많은 리더십에 대한 기준과 이론을 뒤집어엎는다. ‘거꾸로 된 리더십’의 저자는 뉴욕의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은 교회와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 유명하지도 않고, 굉장한 사역의 열매도 없다.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 그가 영향력에 대해서,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세상의 많은 리더십에 대한 기준과 이론을 뒤집다

이 책에서 그가 제안하는 리더십의 10가지 원리는 우리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1. 이끌지 마라. 2. 결과를 잊어라. 3. 계획하지 마라. 4. 작게 생각하라. 5. 실패자들과 어울리라. 6. 최첨단을 벗어나라. 7.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서 있어라. 8. 상자 안에서 생각하라. 9.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라. 10. 수치를 감수하라.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은 능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하나님을 믿는가?’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를 위해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신 분임을 안다면, 이끄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 먼저 따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분의 크고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신뢰하면 우리 힘으로 이해하고 계획하고 이끌어 가려는 모든 노력들을 멈추게 된다. 결과나 목적, 목표 같은 단어는 주인이 사용하는 단어다. 하지만 우리는 주인으로 부름 받지 않았다. 순종과 충성, 민감함이 종의 언어이며 우리의 소명이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님을 믿는가?’

사람과 사역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우리에게서 이루어질 수 없다. 아브라함의 삶을 어떻게 다 평가할 수 있을까. 그의 영향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미치고 있기에 현재도 그의 믿음의 결과를 다 가늠할 수가 없다.

아무도 모르는 가장 사소한 일을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 그 어떤 위대한 업적보다 더 힘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냐, 큰 영향력을 미치는가, 드러나는 행동이 거룩한가가 아니라 그 안에 쏟아 부은 사랑이다. 작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리더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작은 것들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크심을 드러내셨다. 늙은이의 지팡이로 민족을 구원하시고, 소년의 돌멩이로 적장을 쓰러뜨리시고, 어린아이의 도시락으로 오천 명을 먹이신 것처럼 말이다. 사람의 탁월함이 주목받지 않고 위대한 하나님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된 우리의 연약함과 적은 자원은 쓰임받기 딱 좋은 상황이다. 우리는 작아서가 아니라 너무 크기 때문에 쓰임받지 못할 때가 많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드러나는 리더십

우리의 참 리더이신 예수님은 요즘 세대가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에 부합하지 못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을 모으기 보다는 오히려 떠나게 하시고, 배신할 제자의 발을 직접 씻기시고, 하나님의 의와는 걸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셨다. 최악의 파트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 리더인 것만 같은 그분을 알아갈수록 우리의 능력과 재정 논리, 최첨단 기기들과 시스템, 안정된 조직이 오히려 위험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십을 갖추어 가려다 보니 어느새 사랑과 순종, 절대 믿음의 초점은 자꾸 흐트러지는 것 같다.

주님이 우리를 이 세상의 리더로 부르셨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우리 뜻과 계획을 성취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우리 삶을 통해 더욱 드러내기 위함일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크신 전체 그림을 볼 수 없다. 그것을 간파하려고 애쓰는 자리에서 내려와 그분을 마음껏 신뢰함으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이끄는 자가 되자. [복음기도신문]

이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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