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 십자가를 기억해야 한다”

존 맥아더 지음 | 서경의 옮김 | 코리아 닷컴 | 288p | 2018

[221호 / 뷰즈 인 북스]

‘하나님이 전해주신 복음’은 존 맥아더의 이사야 53장에 대한 강해설교다. 내게 이 책은 십자가의 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단순히 죄를 사해 주는 나를 위한 십자가가 아니었다. 왜 구원을 이루기 위해선 십자가여야 하는지 이 책은 분명한 답을 알려준다.

예수님에 대해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한다. 주 앞에서 자란 연한 순 같은 볼품없는 존재. 실제로 예수님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동네, 나사렛 출신이었다. 주님의 지혜는 놀라운 것이었고 수많은 기적들을 행했으나 어느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과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들에게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께 철저하게 버림받으셨다.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고 했던 주장으로 인해 버림받으셨을 뿐 아니라 끔찍한 죽음에 처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생애를 통틀어 한 번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신 일이 없으셨다. 오히려 어떻게든 드러내시려고 애쓰셨다. 인간이었지만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합리하고 억울한 재판 과정을 통해 명목상 모양만 갖췄지 거의 살해에 가까운 죽임을 당하셨다. 주님이 그런 죽임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인간의 이 살인 광기를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로마의 잔인한 채찍질로 예수님은 이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상하셨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차라리 못 본 것처럼 얼굴을 돌려야 했다. 이사야는 이 장면을 예언하며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 53:4)고 이야기한다.

죄를 알지 못할 때 우리가 십자가를 대하는 태도가 바로 이 모습이다. 죄를 십자가에 내려놓기만 하지 우리의 전 존재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모른다. 이럴 때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은 그저 이용 대상일 뿐이다. 난 예수님의 채찍질과 십자가의 장면을 성경이나 영화에서 볼 때마다 불편한 심경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건 하나님의 아들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버리고 짓밟고 반역했다고까지는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존재

책을 읽으며 예수님의 모든 고통과 하나님께 버려지는 장면들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직면하여 보았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받은 질고는 철저히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함이었다. 예수의 탄생 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이 예언은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완벽하게 계획된 것이었는지를 알게 한다.

다윗 이후로 수많은 배교와 타락으로 결국 이스라엘이 멸망했음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결코 사라질 수 없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쏟아진 하나님의 진노는 마침내 부활로 열매 맺게 되었다.

믿음으로 치열하게 세상과의 전쟁을 치르는 요동치는 심령은 반드시 이 십자가를 기억해야 한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셨다. 그리고 그 분은 다시 사셨다. 바로 우리를 위해… [복음기도신문]

최현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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