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화하는 북한군 징집 대상 키 하한선, 145cm에서142cm로 낮춰

▶ 북한에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출처: OpenDoors 캡처)

[226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북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남한과 12년 가량 차이가 난다고 모퉁이돌선교회 5월호 ‘정세와 선교’가 북한의 실상을 소개했다.

통계청의 2013년 발표통계에 따르면 남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남성 78.2세, 여성 85.0세인 반면, 북한 주민은 남성 66.0세 여성 72.7세였다. 남한 주민의 기대 수명 차이는 주로 영아 사망률에서 기인한다. 2015년을 기준으로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22.0명으로 남한(2.9명)의 7.6배에 이른다. 통계청은 40년 후인 2055년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7.1명으로 떨어지긴 하겠지만, 남한(0.6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주민은 영양 공급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013년 기준 북한 주민의 1인당 하루 영양 공급량은 2094Kcal에 불과했다.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일 권장량(2500Kcal)이나 세계 평균치(2870Kcal)에 모두 못 미치는 양이다.

북한 주민 영양 공급량 세계 평균치 못미쳐

북한은 현재 이미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다. 2015년 기준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94명(유엔 집계)~2.02명(통계청)으로 추정된다. 북한처럼 저개발국에 속하는 나라들의 평균 출산율은 4.74명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통일의 인구·보건·복지 통합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 1인당 GDP가 낮을수록 합계 출산율이 높은데, 북한은 특이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남성의 장기간 군복무 때문에 결혼 연령이 늦고 △여성이 장마당, 밀무역 등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은 점 등을 지적했다. 북한 체제의 특수성 때문에 소득 수준에 비해 출산율이 일찍 낮아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한국이나 중국 등은 고도 성장기에 젊은 인구가 늘면서 경제 규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북한에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북한의 평균수명은 70.6세로 소득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세계 평균 71.4세와도 큰 차이가 없다. 아이를 적게 낳는 반면 수명이 길어 북한은 이미 2001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이상)로 접어든 상태다. 2027년 고령사회(노인 비율 14% 이상), 2038년 초고령 사회(노인 비율 20% 이상)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2017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 사회)과 10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보고서는 “이 정도로 소득이 낮은 나라에서 고령화가 이만큼 진전된 경우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영양부족으로 왜소한 북한군, 전력에도 차질

신체의 허약과 왜소화에 따른 북한군 전력 차질도 예상된다. 북한은 징집되는 북한군 신병의 키 하한 기준을 145cm에서 142cm로 낮췄다. 북한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신병으로 징집되는데, 142cm는 남한의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만10세)의 평균 키(140.2cm)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영양부족으로 체구가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만 17세 기준으로 한국의 남학생 평균 키는 172.7cm이나, 북한은 160cm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 키 142cm인 북한 병사들이 메고 다녀야 할 개인 화기인 자동보총(개량형 AK47)의 길이는 87cm, 북한군 분대 기관총의 길이는 127.2cm로 어깨에 메면 땅에 끌릴 정도다.

북한에는 매년 많은 아사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매년 수천 명이 아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황해남도 해주시 인민위원회에서 농작물 관리를 담당하다 탈북한 최영철씨는 한 심층 인터뷰에서 “산간 마을에서는 화전이라도 일구지만 농사할 땅이 협동농장 밖에 없는 평야지대에서는 리(理)마다 매년 30~40명씩 굶어 죽는다. 수확한 식량을 전부 뺏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매년 이 지역 협동 농장들에 “1정보(3000평)당 6t을 생산하라. 그 중 2t은 농장원들에게 주겠다.”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실제 수확량은 1정보당 2~4t이다.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량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권력 부서들과 군대가 가져가고 나면 농민들 몫은 남는 게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철저한 감시 속에서도 벼를 훔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몰래 구들장 아래, 솜이불 속 등 집안 곳곳에 숨기는 식량이 1정보당 1.5~2t 꼴인데, 이는 전체 수확량의 절반에 이른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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