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현장 리포트]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의 현장입니다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경공부 모임(이채선 사모 제공)

난민 캠프촌 레스보스를 가다(7)

선교지에 와서 이렇게 일기를 쓰는 게 쉽지 않지만 사역보고와 기도제목을 나눈다는 각오로 쓰게 됩니다. 매일 주님이 행하시고 보게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일기로 기록해 남길 수 있어서 한편 감사합니다.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숙소 앞 까페에서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안식하는 법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와 조언을 나눕니다. 사역자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먼저 주님과의 친밀하고 특별한 교제이기에 주님을 붙잡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지칠 수 있는 것이 주님을 놓치게 될 때임을 잊지 말도록 이 땅의 사역자들이 주의 일을 통해 더 힘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형제들의 바이블 스터디가 있었습니다. 구 선생님이 급작스럽게 티칭을 맡았고 저희는 옆에서 메리와 또 다른 교제의 장을 펼칩니다. 그리고 무스타파 형제가 세례를 받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놀랍습니다. 말로 들었고 영상으로 보았지만 직접 참여하기는 처음입니다. 독일 자매팀과 난민팀과 한국팀이 함께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스타파가 그 안에서 죽었고 다시 태어났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는 성령의 임재와 기름 부으심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정말 놀라운 장면입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의 현장입니다. 믿기지 않지만 함께 한 모든 난민들이 수개월 안에 세례를 받았다하네요. 말 그대로 축제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함께하는 난민 자매들에게도 안식하며 누리는 시간입니다. 한 명 한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 보석 같은 간증들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울컥합니다.

오후에는 피스하우스에 들려 라자와 다니엘라와 교제하며 디브리핑 시간을 갖습니다.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좋았고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이들의 엄마라고 다니엘라를 격려하며 엄마의 마음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하겠다는 말에 울컥하는 그녀를 봅니다. 독일인 특유의 책임감이 그녀를 무겁게 하고 있으나 새롭게 하실 것이 느껴집니다.

레스보스에 올 때 많은 분들이 식사비를 보태주셨는데 마지막 날 저녁식사를 파티와 같이 모두를 초대해 섬길 수 있었습니다. 행복해하는 이들과 함께 천국과 같은 식탁교제를 누렸습니다. 한국 청년팀들과도 격려와 응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깨어지는 시간이었다고 레스보스에서의 시간들을 고백하네요. 이런 과정과 시간들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자랄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마지막 날입니다. 급작스런 부탁에도 부지런히 뛰어다니시며 마트쿠폰과 카펫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나머지는 독일팀에서 말씀 구절과 함께 준비해서 나누어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이자(iza) 자매도 오랜 시간 기도해왔다 하니 주님의 때에 세계 각국에서 불러 모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네요. 헤어지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기약이 없기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가 정말 진심의 고백이 됩니다.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예수님 따라 살기로 했네)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no turrning back no turning back (뒤 돌아 서지 않겠네)

하루 종일 모두가 부르던 찬양의 가사가 영혼의 울림이 됩니다.<계속>[복음기도신문]

이채선 사모 | 충신감리교회. 10여 년 전부터 열방을 위한 기도를 시작한 이후, 교회에서 팀을 구성해 매년 중보기도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국내에 입국한 난민들을 섬기던 중 이번 여정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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