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죄가 나쁜 줄도 알고 죄는 지어서는 안 된다고 결심도 하면서 죄에서 떠나지 못하고 자꾸 반복해서 죄를 짓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죄가 좋기 때문입니다. 만약 죄가 징그럽고 너무 끔찍해서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았다면 죄를 짓는 것이 훨씬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에 종노릇해 왔던 우리의 옛 자아는 죄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오히려 율법을 들으면 부담스럽지, 죄에 대해서는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뱀이나 쥐는 징그럽고 더러워서 싫어합니다. 이와 비할 데 없이 징그럽고 무섭고 끔찍하고 악한 것이 죄인데, 우리의 감정은 죄가 무섭고 더럽고 역겹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오히려 죄를 지으며 느껴지는 짜릿함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우리의 망가진 정서는 마치 이런 상황과 같습니다.
아주 비싸고 느낌 좋은 실크 보자기를 선물 받은 사람이 어느 날 아침에 자기가 방금 눈 똥을 그 실크 보자기에 쌌습니다. 그리고 흘러나오지 않게 잘 묶고는 가슴에 안았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런 똥 싼 보자기를 느낌이 너무 좋다고 안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똥과 비할 데 없이 모든 더러움과 악독함의 총 본체인 죄를, 단지 느낌이 좋다는 이유로 계속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나쁜 것이고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을 교리적으로 다 알면서도 버리지 못합니다. 단지 느낌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단호하십니다. 하나님은 또 죄와 사탄을 위해 지옥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진노하시고 반드시 죄를 심판하십니다. 주님은 진노의 그 날을 준비하시고 진노를 쌓아두고 계십니다. 이것이 지금은 회개의 기회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심판의 날이 옵니다. 느낌 좋다고 계속 죄에 머물러 계시겠습니까? 치유하고 회복하고 위로만 받을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을 알고 죄의 문제를 반드시 지금 해결해야 합니다. 그 죄의 심판은 대신 치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오십시오. 그 분이 우리의 죄에 대한 심판을 대신 치르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죄와 상관없는 새 생명으로 재창조하셨습니다. 지금 느낌 좋은 죄의 자리를 떠나 예수께로 나오십시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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