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황, 여전히 10년 전 수준… 감시초소만 늘어

▲ 강동완 교수가 촬영한 북중 국경의 감시초소에서 경비 근무를 서는 북한군.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캡처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독자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북한의 주민들의 상황이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으며 뚜렷한 변화는 새로 설치된 철조망과 국경초소의 증가뿐이라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매년 북중 국경 지역을 찾아 사진을 촬영해온 강동완 교수(동아대학교)는 탈북민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다’라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15년 전 고향을 떠나 온 탈북 여성이나 일 년 전 탈북해 최근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도 사진 속 북한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북중 국경 마을인 양강도 혜산시가 고향인 탈북 여성 김혜영(가명) 씨는 탈북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사진 속에 나타난 북한 주민들의 옷차림부터 이동 수단, 주거 환경, 전력 사정 등 모든 면에서 나아진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국경 지역은 중국과 맞닿아 있어 내륙지방보다 낫겠지만, 지난 세월 동안 발전이라곤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그래도 김일성 주석 당시에는 괜찮았다.”며 “그런데 김정일 시대에는 정말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도 뭐가 발전됐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중 국경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국경경비 강화이다. CCTV와 철조망은 국경을 따라 더 길게 설치됐고, 초소는 곳곳에 더 많이 세워졌다. 이에 강 교수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누리고 살아가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들이 이 사진들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사진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의 실생활이 바깥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고 이들의 삶이 더 나아질 때까지, 북중 국경 지역의 모습을 앞으로도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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