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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 건설에 가정주부 동원, 평양 주민들 불만

▲ 평양시 살림집 건설현장에 투입된 주민들. 출처: 유튜브 채널 KBS News 캡처

북한당국이 평양시 1만호 살림집 건설을 위해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야간돌격대를 조직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여성들까지 야간작업을 시키고 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북한에는 살림집이 부족해 평양시 주민들은 부모님의 집이나 형제, 자매의 집에서 정원을 초과해 여러 명이 좁은 집에서 일명 ‘동거살이’를 하는 가정들이 많다. 이에 평양시 살림집 1만호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김정은이 올해 안에 살림집 1만호를 건설하기 위해 총돌격전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건설에 투입된 군인들과 돌격대원들로 인력이 부족하자 가두여성(전업주부)들로 야간돌격대를 조직해 공사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식통은 “야간돌격대의 노동시간은 저녁 8시에서 자정까지로 정해졌고 여성들은 들것으로 흙을 퍼 나르는 등 과도한 야간노동에 혹사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평양에서는 각 구역 인민반별로 1만호 건설 돌격대를 지원하는 식사당번제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최고 존엄이 8차 당대회에서 2025년까지 평양에 5만 세대를 건설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올해 당면과제로 지정되면서 당국이 인민반 여성들까지 들볶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도 없이 일하는 돌격대의 식사는 하루 세끼 나라에서 보장하지만 그중 점심은 매일 평양 구역별 인민반들이 돌아가면서 부담하고 있어 이를 통해 돌격대의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코로나 비상시국에 생계를 이어가는 것도 버거운 주민들에게 돌격대의 식사까지 책임지라며 살림집 1만호 건설을 몰아붙이는 당국의 무책임한 방침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평양 시민들은 1만호 살림집 건설이 수도 시민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해주기보다는 김정은의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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