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의 가장 중요한 지침은 성경

더글라스 윌슨 지음 | 권수진 옮김 |꿈을이루는사람들 | 248p | 2016

이 책의 원제는 ‘약속 위에 서서: 성경적 자녀 양육의 핸드북(Standing on the Promises: A Handbook of Biblical Childrearing)’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 양육을 위해 제일 먼저, 자녀 양육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약속을 믿고, 그것을 충실히 순종하여 언약을 지키는 부모에게는 이 약속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

신명기 6장 7절에는 자녀에게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 길을 갈 때, 누워있을 때, 일어날 때 말씀을 강론하라고 말씀하신다. 자녀 양육의 가장 중요한 지침은 성경이어야 하며 부모는 이 일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사실을 믿고 동의하는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시 103:17~18)

이 말씀은 하나님이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인자하심으로 함께 하셔서 그의 자녀들을 구원하시고 주님의 자녀들로 삼기 원하신다는 분명한 약속이다. 그러나 이것은 충실히 언약을 지키는 자들에게만 허락된 것이다. 또한 말라기 2장 15절에는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신다는 약속이 나타나 있다. 우리가 경건한 자녀들로 키워주시길 구하기 전에 주님이 이미 이 일을 계획하고 계신다니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나는 결혼 14년차의 세 자녀 엄마이다. 결혼 이후 나는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서 순종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독립적이며 순종을 하기 싫어하는 자인지 보게 됐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옳음이 아닌 진리에 순종했을 때 얻게 된 부부의 연합은 크고 놀라웠다. 첫아이를 주님이 허락하셨을 때 내 아이조차도 사랑하고 헌신할 수 없는 이기적인 나와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나의 만족을 위해 어린아이들을 지나치게 징계하고 나의 분노를 쏟아냈던 부끄러운 시간을 지나게 되었다. 그 과정 속에 주님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하셨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도록 인도해주셨다.

성경적 문화를 가정에서 배워야

저자는 또 부모가 사랑과 훈육, 기도와 가르침, 그리고 세상에서 모든 죄를 (텔레비전, 라디오, 책 또는 학교와 다른 친구들에게서) 걸러냄으로써 성경적 문화를 가정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는 집을 아이들이 그저 먹고 자는 곳이 아니라, 배우고 양육하는 곳으로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배우고 영향받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주체가 하나 되어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성경적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 시대에 말씀대로 결혼의 영광과 자녀 양육의 영광을 드러낼 자로 일어나야 할 것을 강력하게 피력한다.

책을 보는 내내 나는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해 주시길 간절히 구하게 되었다. 부모를 통해 자녀들을 부지런히 가르칠 것을 이토록 말씀하고 계시는 주님께 순종하고 싶어졌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복음의 때를 조작하려 하지 않고, 가르치고 기도하며 친밀감을 유지하고 싶다. 옛 사람의 본성으로 자녀 양육에 뛰어들면 실패일 수밖에 없기에, 맡기신 자녀들이 경건한 자손으로 세워지기까지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더욱 기도한다.

다음세대여! 주님의 약속대로 경건한 다음세대로 일어나라! 부모세대여! 주님의 약속을 믿고 충성되게 부르심에 응답하라! 마라나타! [복음기도신문]

김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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