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가 나라의 왕?… 탈북민, “발육부진 강제 노동 실상” 고발

▲ 북한의 어린이들. 출처: WFP 캡처

북한이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자국 어린이들이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운다.’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국제사회와 탈북민들은 북한 어린이들이 발육부진 및 강제 노동에 동원되는 등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2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 상황과 관련해 다양한 우려들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은 공동 발표한 ‘2021 아동 영양실조 추정치 보고서’에서 북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발육부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31만 7800명이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체 5세 미만 어린이의 18.2%에 해당되는 수치다. 북한 어린이들의 발육부진 비율은 3.2%인 미국보다 6배, 또 2.2%인 한국보다는 7배 넘게 높다.

또 미 국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연례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어린이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정권은 부모와 탈북했다가 붙잡힌 어린이들을 노동수용소에 감금해 최소한 5년간 강제 노동을 시키는데, 특히 어린이들은 북한 당국의 가혹행위와 처벌 때문에 심각한 영양실조에 처하게 된다. 또 북한은 12년간의 무상 교육을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되어 있지만, ‘성분’ 제도에 따라 일부 어린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처벌을 당하기도 한다. 또한 국제사회는 어린이 수천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에서도 강제 동원과 가혹한 훈련은 물론 체벌까지 가해진다며, 이를 심각한 어린이 인권 유린으로 보고 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2014년 최종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대집단 체조가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위험한 일이라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아동권리협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北 교화소, 영양실조로 사망자 속출… 화장 이후 재는 인근 밭에 뿌려져
北 자체 삐라 대량 발견, ‘김정은, 김여정 비판’
각국 NGO, 탈북민과 북 주민 돕기 온라인 행사 펼쳐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20531 GTK_BOOK2-min (1)
[오늘의 한반도] 성인 60%,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 외 (4/19)
20240418_YH_outline of crime
고교생이 만들고 중학생이 관리…판돈 2억원대 도박서버 적발
20240418 Korean War
[오늘의 한반도] 6.25전쟁 당시 종교인 학살, 1700명... 기독교인 104명 외 (4/18)
20240417_YP_Fertility rate
출산율 반등 희망인가…“자녀계획 있다" 젊은층 늘어났다

최신기사

이스라엘, 미사일로 이란과 시리아의 주요 시설 타격
니카라과 정부, 100만 참여 부흥집회 인도한 목회자들 구금… 돈세탁 혐의 씌워
탄자니아의 회심한 기독교인, 자신을 공격한 무슬림 용서하고 더욱 헌신된 삶 지속
미국 내 펜타닐 사용에 따른 사망자 급증…중국, 멕시코가 주요 경로
[오늘의 한반도] 성인 60%,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 외 (4/19)
[오늘의 열방] UMC 총회 ‘동성애 지지 목회자 모임’ 예정 논란 외 (4/19)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5) :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되심을 찬양하기 때문이다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