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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시위 지지 의류업체, 매장 철수… 다른 분야로 홍콩에 희망 줄 것

▲ 치키덕은 췬완 디스커버리 파크에 위치한 매장에 2미터 높이의 홍콩 민주주의 여신상이 세워졌다. 사진: hk01 캡처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의류업체가 악의적 세력으로부터 지속적인 방해를 받아오다 결국 홍콩에서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홍콩 HK01 등이 보도했다.

아동복 브랜드 ‘치키덕(chickeeduck)’의 허버트 초우 대표는 18일 성명을 내고 “치키덕은 지난 18개월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의적 세력에 의해 전례없는 괴롭힘을 당해왔다”며 “2022년 하반기까지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초우 대표는 중국 본토의 공장과 공급업체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매장들은 임차 갱신을 거부당했으며, 매달 수백 건의 협박 전화가 오고, 다양한 정부 부처가 매장으로 각종 명목의 현장 조사를 나왔다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의적 세력에 맞서느라 직원과 협력매체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례없는 괴롭힘을 당했지만, ‘정의’를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그들과 싸우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낭비하느니 한발 물러서 철수하기로 했으며, 같은 정체성으로 다른 시장에 진출해 홍콩사람들에게 계속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에 설립된 치키덕은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민주진영 업체를 일컫는 ‘노란 상점(yellow shop)’ 중 하나로, 반정부 시위 이후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 오리들이 우산을 들고 “나는 홍콩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디자인이나, 5마리의 새끼오리들이 수영하는 옆에서 한 마리의 닭이 깃발을 들고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우산은 홍콩에서 저항을 상징하며, 5마리의 새끼 오리와 한 마리의 닭이 등장하는 디자인은 시위대의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를 연상시킨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14개였던 치키덕의 매장수는 현재 3개로 줄어들었다. 지난 5월에는 홍콩국가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 경찰이 치키덕의 췬완 지점 앞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팔거나 전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치키덕의 코즈웨이베이 틴하우 지점 앞에 놓여있던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동상이 당국의 철거 명령에 따라 다른 곳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초우 대표는 국가안전처 경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홍콩을 떠날 계획은 없다며, 현재의 부조리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며, 정의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2020년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 이후 올해 11월 초까지 150여 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0월에는 홍콩 법원이 민주화 운동가 7명에게 최고 1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해온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해산했다. 지난 6월에는 홍콩 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가 홍콩보안법과 자금동결 압박으로 창간 26년만에 폐간했다. 홍콩의 공무원 1800여 명은 당국이 요구한 충성서약 의무화에 사직을 선택했다. 이렇게 홍콩에서는 자유가 급속도로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괴롭히며 체포하는 세력들의 횡포를 막아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에게 이세상의 자유보다 반드시 누려야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참자유를 알게 해주셔서, 사탄의 권세에서 우리를 자유케하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땅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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