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에 교회가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

영원한 사랑의 복음 (1)

우리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격변하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절대 진리와 가치를 부정하는 인본주의와 세속주의의 횡포가 인권과 평등이라는 명분을 도용하여 병든 자아의 탐욕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또 극단적 개인주의가 넓은 들판에 만개한 들꽃처럼 집단의 힘을 등에 업고 사회적 도발을 일삼으며 탈(脫)권위와 비도덕적 일탈을 통해 하나님과 진리와 도덕을 비웃듯 공격하고 있다.

정욕을 하나님으로 삼고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삼는 뻔뻔한 세대 속에 살고 있는 ‘나 같은 죄인’이 받기엔 너무 어려운 명령은 단연코 ‘사랑하라’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그 모양도 흉내 낼 수 없고, 그 근처에도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불가능한 것이다.

흉내낼 수 없는 주님의 명령,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딤후 3:1) 타락한 인류의 역사는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악이 기승을 부리는 고통의 때가 될 것이며, 진리는 저항을 받고 불안은 가중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본주의적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은 오만한 지성과 힘을 의지해서 좋은 세상 곧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고 화려해 보이는 청사진을 내보인다.

하지만 말세는 고통 하는 때가 될 것이 자명하다. 속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이미 마태복음 24장에서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경고하셨다. 마지막 때가 되면 배교와 재난과 미혹과 핍박의 때가 닥칠 것이다. 그러기에 누구도 믿기 어렵고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질 것이며, 불법이 판을 쳐서 끝까지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믿음의 재난이 닥칠 것이다.

수많은 고통과 어둠과 혼동과 도전이 있을 것이지만 그것 가운데서 가장 결정적인 재난은 ‘사랑’이라는 고지(高地)를 빼앗기는 것이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 말세를 견디게 하는 최후의 보루(堡壘)는 사랑이다. 그런데 마지막 불꽃을 밝힐 ‘사랑이라는 희망’마저 빼앗겨 버리면 정말 끝이다. 사랑이 식어진 시대, 사랑의 열기를 느낄 수 없는 가정과 조직과 사회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보다 더 끔찍한 비극은 없다.

그러기에 주님은 이 시대적 위기 앞에 서 있는 우리 교회를 향해 진리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명령하셨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 3:14) 복음의 빛을 가진 교회는 세상의 빛이요 구원의 등대다. 교회는 이 세상의 마지막 희망이다. 세상의 한복판에 있기에 교회 안에도 수많은 위기들이 찾아온다. 불법 때문에 식어진 사랑, 분주함 때문에 잃어버린 첫 사랑, 유혹 때문에 변질된 사랑, 시련 때문에 타협한 사랑, 힘들어서 지친 사랑….

믿음의 재난 가운데 가장 심각한 위기는 이처럼 ‘사랑’을 빼앗기는 것이다. 교회의 대적(對敵)들은 교회로부터 사랑을 빼앗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 것이다. 사랑을 빼앗기면 가장 끔찍한 위기와 재난이 닥친다. (2017년 5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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