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이루신 연합, 교회의 꿈”

[215호 / 하나님의 꿈(4)]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간은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나 타락한 아담의 저주 받은 인간은 서로 원수가 되어 국경을 나누고, 생존경쟁을 위해 서로를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며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모든 나라와 민족과 인종과 문화와 계층이 ‘너와 나’를 따지지 아니하고, ‘성별’을 따지지 아니하고, ‘있고 없음’을 따지지 아니하고 유일하게 하나 될 수 있는 길이 과연 가능할까?

제일 섞일 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가 바로 유대인과 이방인이다. 이 둘 간의 장벽은 그 어떤 것보다 넘어서기 힘든, 인류의 ‘마지막’ 장벽이라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육체로 이 장벽을 허무셨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4~16)

이제 인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그리스도의 한 피 받은 우주적 ‘교회’의 연합을 보게 되었다. 할렐루야!

결코, 한 번도 포기하실 수 없었던 하나님의 영원한 꿈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과 연합하시는 ‘임마누엘’의 꿈이었고, 사람과 사람이 연합하는 ‘가정’의 꿈이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합을 이루는 ‘교회’의 꿈이었다.

일러스트=노주나

지난 날 인류가 경험했던 역사는 하나님의 꿈이 인간의 가능성 안에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고작 증명해 주었을 뿐이다. 하나님을 떠났던 아담의 그 사악한 죄가 얼마나 무섭게 인간의 삶을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지게 했으며, 아담의 존재적인 죄의 영향력이 얼마나 인간 스스로를 소망 없는 존재로 만들었는지, 선택 받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그 샘플이었다.

그러나 비록 아무런 대답도 없는 메아리처럼 꿈의 성취가 요원해 보였을 때에라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역사의 강물이 흘러가는 동안 결코 포기하실 수 없었던 당신의 꿈을 끊임없이 외치셨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2017년 7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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