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호 / 하나님의 꿈(5)]
역사의 마지막에 주님이 이루실 놀라운 환상이 있다. 자기를 사랑하여 자긍하고 교만하며 악독하여 전쟁과 무서운 살인, 탐욕으로 뒤엉킨 세상의 마지막 ‘고통하는 때’(딤후 3:1~5)에 죄인들로서는 도저히 꿈 꿀 수 없는 마지막 부흥의 역사가 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다시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주민이 올 것이라 이 성읍 주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슥 8:20~23)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 일찍이 역사에 없었던 일이 일어난다. 이 백성, 저 백성이 몰려와 죽이거나 빼앗지 아니하고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고 말한다니! 역사 속에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말이 달라서 서로 뜻이 안 통하는 이방 사람 열 명이 다 한 영에 사로잡혀 유다 사람 한 사람의 옷자락을 잡으며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우리가 보고 들었으니 너희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해 달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역사 마지막 순간에 펼쳐질 아름다운 장면, ‘연합’
마지막 날에 벌어질 위대하고 놀라운 ‘연합’은 정치로도 안 되고, 지방색으로도 안 되고, 교육으로도 안 되고, 다른 무엇으로도 불가능하다. 서로 원수처럼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빼앗고, ‘약육강식’이라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저주 받은 이 땅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담을 허물어 버리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유일하게 허락하신 교회마저 서로 반목(反目)하고 있다. 신학 지식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건물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500년 전 종교개혁을 통해 어렵게 진리를 되찾았는가 싶더니 불과 10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종교개혁자들이 스스로 간신히 지펴 놓은 개혁의 불길을 스스로 꺼버렸던 역사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
나조차 나를 사랑하기 힘든 우리로서는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연합’의 꿈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작금의 교회의 상황을 볼 때 더욱 암담하기도 하지만 주님이 이루실 궁극적 비전이 있다. 역사의 마지막에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펼쳐질 아름다운 장면이 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비전이 바로 이것이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계 7:9~10)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은 절대 섞일 수 없다. 공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이들 모두가 거룩한 옷을 입고 손에 평화를 상징하는 종려가지를 들고 의와 화평과 희락과 성령의 나라에서 한 형제와 자매로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구원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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