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복음 전파 이유로 교회와 성경 방화

▶ 토속신앙인들이 지난 12월 1일 불태운 인도 오디사주 페리가온 마을의 교회 건물(출처: morningstarnews.org 캡처)

[218호 / 뉴스]

인도에서 한 토속신앙을 믿는 사람들이 교회가 기독교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도끼로 위협하고 기독교인들의 집에 불을 질렀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인도 오디사주의 라야가다 지방 페리가온 마을에서 조상, 영혼, 자연을 바탕으로 신을 숭배하는 토속신앙인들이 성경을 몰수해 불태운 후 5일 이후인 지난해 12월 1일, 기독교인들의 집을 급습해 공격했다.

비부단 프라단 목사는 “12월 1일 기도모임과 지역 점심 제공을 마친 뒤 아내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15명 가량의 부족장들이 도끼를 들고 와 교회를 포위하고 우리를 조각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들은 우리를 마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4시간 넘게 인질로 잡아두었고, 아디바시 부족의 작은 마을에 기독교를 전파한 것에 대해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저속한 언어로 우리를 학대했고, 그들의 신들이 우리를 산 채로 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며 “결국 침입자들은 예배를 중단시키고 다시는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한 뒤 풀어 줬다.”고 말했다.

그들은 프라단 목사를 풀어 준 그날 밤 진흙과 대나무로 만든 교회 구조물에 불을 질렀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술 취한 사람들은 기독교인 가족들을 추잡한 언어로 학대하고 그들의 집을 강제로 수색해 성경을 찾아 불을 붙였다.

프라단 목사는 “부족인들은 나 때문에 그 마을이 부유한 문화와 가치를 잃었고, 내가 외국 신앙을 도입했으며, 그 마을에 나의 존재와 기독교의 기도가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며 “그들은 또한 마을에 기독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단 목사와 교회 장로들은 두차례 공격에 대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오히려 경찰은 이들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고 마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금지하는 서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경찰은 가해자를 체포했지만 잠시 감금한 뒤 석방시켰다.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오디사의 인구 410만 명 중 힌두교 93.6%, 기독교 2.77%, 이슬람 교도 2.17%이다. 또,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19년 기독교박해순위에서 인도는 10위를 기록했다.

기독교 박해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당선된 이후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RSS의 정치적 세력인 BJP당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전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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