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만난 두 형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미소가 사랑스럽다. 매일같이 동네를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고는 교회로 향한다. 땀과 먼지로 범벅이지만 하얀 치아를 보이며 환하게 웃는 얼굴은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어떤 날은 동생과 싸우고, 동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엄마의 야단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잘못했다고 고개를 떨군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길은 이내 사랑으로 그득해진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이렇게 보시는 분이 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다. 그분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 정욕에 미쳐 이리저리 사고치는 우리에게 징계를 허락하시지만, 마음을 찢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회개할 때면 긍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신다.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존재적 사랑으로 우리를 안아주신다.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나타났고 십자가는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덧입혀주었다. 하늘의 속한 형상을 입은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스러운, 주의 사랑 안에서 안식하는 존재이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린도전서 15:49)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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